한겨레그림판 5/21
아침 위의 한겨레 그림판을 보았다.
그리고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
정리가 안되지만 생각의 조각들을 적어본다.
천성이 게으른 나는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다. 예전 연애할때는 그래도 꼬박꼬박 만남을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일년에 한,두편 영화관에 간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나중에 비디오나 DVD로 빌려 봐야지 생각했다가도
막상 대여점에 가면 다 그게 그거 같아 선뜻 골라 보지 못한다..아마 무엇을 보고 싶어 했는지 잊어버려서 일것이고 또 선택의 폭이 넓으면 그만큼 선택하기 어렵기도 한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는 거의 1,000만 관객 달성을 바라보는 영화들이다. 또 몇 번 보지 않기 때문에 오래동안 기억에 남아있다.
나같은 사람들만 있다면 우리나라 영화산업은 문닫아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영화기획자분들께서는 나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무언가 기획을 하면 어쩌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하기도하는데...글쎄...?
단순히 영화관객수가 영화산업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2000년도 초,중반은 한국영화산업의 성공시대와 같다고 할 수있다.
(2007.8월 자료 출처 : http://yan00.tistory.com/23?srchid=BR1http%3A%2F%2Fyan00.tistory.com%2F23)
어느정도 경제적 안정을 바탕으로 문화에 목말라 있었던 시대상황과 영화산업개방의 FTA, 그리고 괜찮은 한국영화가 만나면서 폭발적인 관객수로 이어 질 수 있었던 거 같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시대가 또다시 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야기를 서두에 장황하게 꺼낸것은
나는 위에서 말했듯이 1000만 관객 비슷하게 올라가는 영화만 봤었다.위 표에서는 7위 "웰컴투동막골"위까지는 모두보았고 그 밑으로는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본게 끝이다.
열심히 영화부흥기를 동참하기로 결심했던 나는 우연히 본 영화가 '한반도'라는 영화고 오늘자 한겨레그림판을 보면서 바로 떠올리게 되었다.. ‘괴물’과 거의 동시에 개봉한거 같은데
우연히 본영화 치고는 탁월한 선택이면서 보면서 계속 꺼림직한 느낌을 떨쳐낼 수 없었던 '영화 한반도'
영화 ‘괴물’은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반도’는 위의 표에서는 순위에도 나와있지 않다. 몇 명이나 봤을까.?
지금의 상황이 영화 ‘한반도’의 2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생각일까..?
대통령인 안성기와 총리인 문성근의 대립구도로 영화 전반을 이끌어 간 영화 한반도는
한국과 일본의 대결구도의 이야기고 일본의 식민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감정과 현실의 독도문제, 교과서, 일본 위정자의 망언, 위안부 할머님들, 신사참배, 경의선 철도 등의 첨예한 현실문제의 갈등과 대결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줄거리는 국제정세의 상황에 비추어보면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당시 고종의 상황과 안성기의 대통령, 총리의 문성근의 이야기들은 영화를 보면서 소름이 돋고 오싹한 기분이 느껴졌었다.
좀 황당한 에피소드의 연결이 이어진 끝에 영화는 결국 차인표와 안성기의 승리로 끝이난다.영화를 본지 꽤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영화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이 무엇이냐고 내게 물어본다면
이렇게 대답하겠다.
문성근이 마지막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가는 장면 이라고..
그리고 그 대사, 정확히는 아니것 같지만.
나가면서 하는말 그래도 바뀌는 것은 없다고 나같은 사람은 또 생겨날꺼고 역시 너같은 사람이 막겠지라는 말..
영화 ‘한반도’는 진작에 끝이 났다.
그리고 한반도 영화 2부는 이제 시작했다. 관객이 극장안으로 들어왔고 불은 꺼졌으며 한반도에 살고 있는 친일파들의 이야기로 이 영화는 다시 시작되었다.
영화의 반전이 무서운것이 이번에는 친일파로 주연을 맡은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 2MB라는 것이다.
(방일 한달만에 ‘독도 되치기’…물렁한 실용외교가 자초 / 5월19일
http://www.hani.co.kr/arti/politics/diplomacy/288444.html)
이미 우리는 사전에 이 영화의 시놉을 알고 있었다.
2MB는 일본까지 날라가 제작자와 감독인 아키히토 일왕에게 고개를 숙이는 있다. 이것이 2부를 알리는 사진이고
그 위의 노무현 前대통령이 고개를 들고 고이즈미 前총리의 목례를 받는 사진으로 한반도의 1부 영화.
그리고 영화 시사회전 관객과의 만남.
(민영방송인 TBS TV의 '국민 100인과의 대화'프로그램에 2MB가 출연했다. 학생, 샐러리맨, 전문직 종사자, 방송인 등 주로 젊은층 출연자 100명과 소재 제한 없이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었다. 제목은 '열론풍발(熱論風發) 한국 이명박 대통령이 당신과 직접 대화를!'이었다. '열론풍발'은 열띤 토론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다는 뜻이다. 오후에 녹화돼 밤 10시50분부터 방송됐다.)
여기서 화가 나는 것은
2MB는 일본 관객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흥행몰이를 했지만, 한국 관객과의 만남은 아직까지 갖지 않았다.
흥행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지도가 20%초반이어서 부담이 되는가?
아니면, 자신의 출생이 일본 오사카 출신이어서 일본관객만 대화하고 싶은건가?
보통 시골에서 조금 큰 경사가 생기면 마을잔치도 하고, 현수막도 건다.
일본의 2MB의 고향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지역주민들이 흥분하고 들떠 꼭 한 번 방문해주길 기원하고 기념비 제작을 추진한다고 한다..기분좋겠다..
하긴 2MB가 보통 큰일을 했어야 말이지..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4월20~21일 일본을 처음 공식 방문하기로 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태어난 오사카를 방문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태어난 오사카 히라노구 가미나미 후쿠이도정 주민들은 이 대통령이 방일때 꼭 방문해줄것으로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오사카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흥분했었다. 지난 1941년 이 대통령이 출생한 마을로 확인된 오사카 히라노구 가미나미 후쿠이도정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서 출생한 분이 한국의 대통령이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 마을 주민들은 이 대통령 출생지에 '이명박 대통령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비 건립 장소로 가장 유력한 곳은 이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다. 이 대통령은 1941년 12월 19일 오사카 히라노구 가미나미 후쿠이도정 3정목 52번지에서 출생했다. 이 대통령이 출생한 주소지에는 현재 일본의 이카루가 우유 공장이 있다.
김진의 기자 / 2008-03-11 09:33:51이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1부에서 처럼 2부역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 명이 걸어나가면서 크로징이 될까.?
걸어나오는 사람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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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생각을 정리해 글을 쓰려 했지만 역시 정리가 안된다.
시나리오도 끔찍하다. 가능하다면 이런 영화는 시작부터 제작하지 못하도록 했어야 했다.
우리의 친일청산 실패로 2부, 3부, 4부 계속해서 나올거라 생각되어 더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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